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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둥 수용소.

예레미야 2023. 4. 1. 09:38

가까운 지인 중에  영양사로 대기업에 근무했던 사람이  있었다. 그분은 근무하면서  주방에서 일하시던  아주머니들과의 겪은 갈등을 이야기 해 주었다. 음식을 배식하고 나면   남은 반찬은 주방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들의 몫으로  배분했다고 한다.그러자 차츰 이상한 현상이 나타났는데 맛있는 반찬이 많이 남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아주머니들이 집에 가지고 가려고 배식에서 맛나는 것을 줄이기 시작한 것이다.
  사태의 심각성을 직감한 영양사는 잔반 처리에 극약 처방을 내렸다고 한다.남은 음식을 싸 가지고 가는 법을 철회시켰는데 그것은 그날 남은 반찬은 주방 아주머니들이 보는 앞에서 바로 쓰레기 통으로 처넣는 것이었다.  음식을  남겨도 가져갈 수가 없다는 것을 안 직원들은 배식에서  공정하게 나누고 남는 반찬이 없어졌다는 이야기였다.
"법은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만들어졌다는 것과 추상적으로 무엇이 옳고 공평한가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기심을 통제하여 그 이기심이 사회를 파괴하는 데 사용되기 보다 사회를 창조적으로  이끄는데 사용되도록  하는 것이라는 사실이 있다."
랭던 길키의 산둥 수용소를 읽으면서 7장 설탕 그리고 정치 편을 읽으면서 랭던 길키의 통찰력에  놀란다.법과 분배 그리고 인간의 이기심에 해박성에 박수를 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