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으면 주인공에게 너무 많은 감정이입을 하는 편이다.
주인공이 비극의 주인공이면 책을 끝까지 읽지를 못한다. 그리하여 책의 결말을 읽고 다시 원점으로 가서 읽는 해괴한 독서법을 가지고 있다.
한일전 야구도 끝까지 못하고 이겼다는 뉴스를 보고 재방송을 본다. 참.
에밀 졸라의 목로주점은 첫 장면부터 지르베르의 슬픈 이야기 때문에 읽을까 때려치우까 고민하고 있다.
이 슬픈 여자의 이야기를 어찌 소화하며 읽을 것인가?
뉴스도 안 본지가 오래되었다. 어쩌자고 천날만날 사람 잡아 죽지 못해서 저 야단인지.
이제는 교회도 정치에 나서고 교회도 이념 전쟁이다.
좌파는 약하고 힘없는 사람들 품는 가치고, 우파는 건강한 가정, 건강한 성을 귀하게 여기는 가치이다. 그런데 어디 하나님 나라가 좌파 우파가 있는가? 복음 안에 이것이 다 있다.
진흙탕 싸움에 교인들 앞장 세우는 목회자들은 기가 차다. 인생은 개떡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