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톤 체호프의 슬픈 가정사는 유명하다. 어린 시절 매일 두려움에 힙싸여 살았다. 아버지 파벨 예고로비치는 지팡이나 채찍 혹은 손등으로 몇 차례씩 후려갈기곤 했다. 그의 아버지가 아들을 때리는 데는 악의나 분노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는 아버지를 떠나 혼자서 자신의 삶을 꾸리면서 진실로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었다. 남몰래 자신의 인생을 괴로워하며 자신이 가치가 없다고 느끼고 본인의 울분을 타인에게 쏟아내고 싶어 했던 그의 아버지를. 아버지에 대한 이해가 토대가 되어 어느 날부터 부모에 대한 조건 없는 사랑이 밀려오는 것을 느낀 것이다. 어린 시절의 분노와 집착을 비워내고 아름다운 사람으로 성장했다
. "결혼 3년"에서도"산다는 것은"에서도 아버지는 폭군 아버지가 등장한다. 소설을 읽기 전에 작가의 인생을 들여다보면 소설이 더 생생하게 읽을 수가 있다. 글은 그 사람이다.
"인생은 개떡 같다"100펀 센트 공감.
"인생은 내일을 알 수가 없다. 살아보면 알겠지"
다윗은 장인어른에게 10년 가까이 쫓겨 다니는 신세로 살았다. 그런데 사울이 죽자 다윗의 활의 노래를 지어서 사울을 추모하고 추억하고 있다.
"그들은 독수리보다 빠르고 사자보다 강하였도다"
사울의 전혀 다른 모습을 찬양하고 있다. 한 사람에게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사람은 세월을 살아낸 사람의 지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