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끝자락에서 뒤를 돌아봅니다. 잘했던 일도 있었고 실수했던 일도 있었는데 실수한 것만 떠오릅니다. 한평생 분투하면서 살았는데 늘 실패한 일만 떠오릅니다. 하나님 앞에 산다고 살았는데 늘 잘못한 것만 떠오릅니다. 그리하여 연말만 되면 마음이 착잡합니다. 누군가에게 길고 긴 편지를 써야 할 것 같은 회한에 쌓입니다. 성경 민수기 14장은 이스라엘 민족들이 원망하다가 광야에서 죽어간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야박하게도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민수기 14;28 대니얼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책*을 구입하고 계속 뭉기적 거리고 있었습니다. 도끼책 읽기가 버거웠기 때문입니다. 작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