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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싯 몸 면도날.

처서가 지나고 한결 바람이 시원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은 소설가 서머싯 몸의 소설에 푹 빠져서 지냈습니다. 그의 소설 면도날은 참 예리한 작가의 통찰력이 면도날처럼 예리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엘리엇은 추구했던 명성을 획득했지만 늙고 병들어 쓸쓸하게 죽어갔습니다. 사랑보다는 밍크코트와 부를 추구 했던 이사벨. 저는 이 여자의 삶이 가장 좋아 보였습니다. 수잔은 안정된 삶을 추구했고 이루었습니다. 소피의 처절한 죽음으로 끝을 내렸습니다. 이것 또한 그 여자가 원했던 삶이었습니다. 정신적인 삶을 추구했던 레리. 그러나 정신적인 삶을 사는 것도 그리 행복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육신을 가지고 있기에 육신의 빈곤은 정신의 빈곤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인간은 원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나 누구의 인생..

카테고리 없음 2024.08.23

흑해

에스겔 38장부터 하나님의 도구 곡에 대한 이야기가 서술 되고 있습니다. 곡이 어디지? 바벨론의 이스라엘 침공의 이야기가 나오다가 에스겔 25장부터 33장에는 주변의 나라들에게 선포되는 멸망의 예언입니다. 그럼 여기 어디지? 마곡은 창세기 10장 2절에 야벳의 후손으로 처음 언급됩니다.곡은 스키디안 지방에 살았던 사람으로 알려졌으며 그 후손들이 살았던 스키디안 지역을 말합니다. 스키디안 지역은 흑해쪽을 말합니다. 아이구 3000년전에는 그 사람들이 세계를 들었다 놨다를 했습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4.08.17

미움 받을 용기.

우리는 모두 인정받기를 소망하며 살고 있다. 그런데 왜 다 큰 사람들이 타인의 박수에 목을 매고 사는 것일까. 초등학교 시절 숙제를 해 가지고 가면 참 잘했어요라는 도장을 받았다. 긴긴 학창 시절을 지나가면서 우리는 칭찬에 생명을 거는 존재들로 살아간다. 여자들 좋아하는 가방 이야기 한번 해볼까? 시골 교회 집사님들은 세상에 비싼 가방이 있다는 것을 모르신다. 그러나 딸들이 성장하고 결혼을 하면서 명품 가방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것도 수백만 원을 하는 것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그거 알라들 기저귀 가방 하마 좋아 보이던데?" "그 돈으로 떡을 사 먹는 기 낫다." 가방하나 때문에 날이면 날마다 짜증 나는 뉴스를 보고 살고 있다. 한국 사회는. 여자들의 명품 가방도 사람들의 인정과 칭찬을 구하는 ..

카테고리 없음 2024.07.26

단테의 신곡 2

."그리하여 나는 비록 최고 신의 은총이 똑같이 내리지 않을지라도 하늘에서는 모든 곳이 천국임을 분명히 아는 것이다." 천국에는 황금집, 개털 집 있다는 소리는 헛소리입니다. "그리고 너희 인간들이여 판단하는데 신중해라. 하나님을 직접 보고 있는 우리도 선택받은 이유를 다 알지 못한다" 어렵다는 선입견은 버리고 단테의 신곡을 읽기를 추천드립니다. 성경 읽기와 세계 역사를 기본으로 깔고 있다면 감동이 배가 될 것입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4.07.23

단테 신곡.

젊은 날에는 신곡이 어려운 도끼책이었습니다. 수없이 읽었다가 접었던 난공불락의 성 같은 책이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천국상급차별론에는 성경을 벗어났다는 의견을 개인적으로 피력합니다.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 도니라."딤후 4:8 소위 천국 갔다 왔다는 수많은 간증과 금으로 만든 집 과 개털집 비유는 성경적 근거가 없습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4.07.16

앙드레 지드의 좁은 문.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며므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마 10장 13-14절 오늘은 앙드레 지드의 좁은 문을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주인공 제롬과 알리사의 답답한 사랑이야기입니다. 젊은이들이 불 같은 사랑을 자제하고 금욕적 사랑을 최고의 가치로 신봉하다가 비극적으로 끝나버린 서글픈 이야기. 알리 사는 동생을 위하여 사랑을 포기하고 아버지를 위하여 자신의 삶을 희생합니다. 그러나 마지막 후해하는 일기를 씁니다. 내가 희생하지 않아도 동생은 잘 살 수 있었을 것이다. 크게 공감합니다. 나를 희생하는 것이 상대를 행복하게 해 주는 것이 아님을 세월 지나감으로 압니다. 지나친 희생은상대방에게 만만하게 보이는..

카테고리 없음 2024.07.13

시골 목회자 싸가지 없어진 이유.

오늘도 신천지 팀들이 교회 찾아왔습니다. 하나님 안 믿는 사람들 전도하든지 말든지. 왜 예배당 잘 다니는 사람들 찾아다니는지 모리겠습니다. 이런 싹수없는 인간들 상대하려니 싸가지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옛날교회에서는 구원파가 마을 전체를 전도한다고 난리를 피워서 그런 사람들 상대하느라 싸가지가 쫌 없어졌습니다. 장사하는 사람들도 상도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4.06.29

발자크의 고리오 영감

."영감 불쌍타." 발자크의 고리오 영감을 다 읽고 한숨처럼 내뱉었습니다. 사랑하는 두 딸에게 배신당하고 엉뚱한 사람들이 장례를 담당하는 모습은 프랑스나 우리나라나 한 가지 인 것 같습니다. 나이 든 부모는 인간의 약점이 극명하게 나타납니다. 그러나 고리오영감의 말처럼 약점 없는 인간이 어디 있겠습니까? 딸의 애인에게 아파트 를 마련해 주는 고리오 영감은 맛이 가버린 부모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우상을 섬기면 우리는 반드시 우상의 종이 되고야 맙니다. 발자크 소설 참 잘 씁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4.06.27

달과 육펜스

."하나님의 연자맷돌은 천천히 돌아갑니다. 그러나 반드시 곱게 갑니다." 달과 육 펜스의 마지막에 천재 화가의 아내 에이미의 위선과 그의 아들이 씹어내는 말에 쓴웃음이 났습니다. 몰인정한 지 아비를 닮았군. 서미닛 몸의 소설은 유쾌합니다. 수많은 인간 군상이 등장하고 있지만 하나하나 살아 있습니다. 천재 화가를 살려주고 마누라까지 빼앗긴 화가 더크를 천불이 나게 하는 답답함이 있습니다. 타히티에서 아타는 별 같은 아름다움이 느껴졌습니다. 타히티, 아타, 한센병, 야자수, 별. 넘사벽 달과 가장 천한 인간의 약점 육 펜스. 우리 모두에게는 하나님의 형상과 악한 것이 공존합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4.06.19

펄벅의 대지

먼 산 뻐꾸기 우는 6월의 정오. 젊은 날에 읽었던 ."대지 "오디오북으로 들었습니다. 눈이 침침하여 책을 보는 것보다 듣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왕룽, 오란, 칭서방, 두첸 소설 속에 나오는 많은 인간 군상 중에 마음이 가는 사람은 역시 오란이었습니다 가난을 극복한 왕룽 일가는 천민자본주의에 나타나는 현상이 오롯이 기록되어 있음을 눈 밝은 독자의 눈으로 보았습니다. 첩들의 사치, 비적의 대표 삼촌의 동거는 정경유착의 모습이었습니다. 빈익빈, 부익부는 자본주의의 또 다른 일그러진 초상입니다. 왕룽의 바보 딸을 자기가 죽을 때 같이 죽여 달라는 부탁은 아픈 자식을 가진 부모의 진실한 고백이기도 합니다. 고전에 모는 것이 다 들어 있습니다. 또한 사람을 선택하는 기준은 신의가 있고 말이 없는 오란과 친서방 ..

카테고리 없음 2024.06.05